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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23일 (화) 실습일지 백기범

2024.01.23

  • 작성자 백기범
  • 조회수 98
  • 학교 강남대학교
  • 실습일 2024-01-23
  • 실습내용 09:30-12:00 이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14:00-16:00 승가원자비복지타운
  • 첨부파일 01-23백기범 실습일지.hwp

이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이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을 가는 길 주위에는 거주지나 건물 등 시설이 많이 없었다. 복지관을 이용하기에는 지역주민의 접근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 이에 이천장애인복지관에서는 주기적인 셔틀을 이용하여 이용자의 접근 편의성을 완화하고 추가로 체력 단련실, 프로그램으로 지역주민들이 복지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어제 방문한 성북장애인복지관은 제한된 공간을 모두 활용하여 복지관의 공간을 구성했다면 오늘 방문한 이천 복지관은 넓은 시설에 이점을 이용하여 모든 공간을 프로그램을 위해 이용하기보단 공간을 개방해 중앙에 홀을 만들고 천장을 유리로 메꾸어 햇살이 들어오게 하였다. 어찌 보면 이는 비효율적인 공간 활용으로 보이지만 이렇게 넓은 시야를 제공하여 장애 가족들이 기관에 방문할 때 치료의 목적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복지관에 방문할 거 같다고 생각했다.

기관 라운딩을 하며 주간보호시설을 직접 들어가 살펴볼 수 있었다. 주간보호시설의 내부는 어린이집 같았다. 아이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었고 동시에 걷기, 균형감각 치료 등 치료시설이 있었다. 저번 덕양행신종합복지관에서는 주간보호시설을 자세히 살펴볼 수 없어 두 기관만의 차별성을 찾아볼 수 없었지만, 별채에 주간보호시설이 있다는 점과 주간보호시설이 프로그램실 같았던 덕양행신종합복지관과는 달리 이천장애인종합복지관의 주간보호시설은 집 같이 조금 더 공용 공간 같았다.

성북장애인복지관과 달리 이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종합이라는 단어가 붙는다. 이에 종합이 갖는 이유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복지사님께서는 이천시가 종합복지관이 없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종합복지관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함이라 말씀하셨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아직은 종합복지관의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23년 기준으로 이천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공예교실, 점핑교실 등 4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이외 장애인 및 지역주민 통합프로그램이 서예교실, 원예 프로그램 등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지역주민들이 직접 복지관에 방문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복지관의 접근성이 어렵다는 점에 많은 지역주민들이 이용할까? 라는 의문을 가졌으며 통합프로그램이 기관에서만 이루어진다는 점이 아쉬웠다. 이에 지역주민과 장애인의 통합프로그램을 위해 복지관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승가원자비복지타운

자비복지타운을 방문하며 군부대가 생각이 났다. 넓은 운동장이 연병장 같았고 잠자리같이 펼쳐진 건물은 내가 복무했던 내무반 같았다. 하지만 여기서 지내는 사람들은 군대와는 달리 자유로워 보였다. 라운딩을 하며 만난 장애가족분들은 웃으며 우리 실습생을 반겨주셨다. 그리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처럼 나에게는 군부대 같았던 자비복지타운이 여기 있는 장애가족에게는 하나의 마을이었다. 이러한 장애가족에게서 자립을 찾아볼 수 있었다. 실질적으론 아직 관리가 필요한 대상이지만 자신의 공간이 있다는 점과 이 공간에서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라운딩에서 장애가족분의 숙소를 볼 수 있었다. 숙소는 가정집 같았다. 숙소에서 특이한 점은 화장실이 바로 옆에 2개씩 있다는 것이다. 이에 화장실로 인해 도전적 행동의 우려가 있어 화장실은 꼭 2개가 필요하다고 말씀해 주셨다.

직업활동을 하고 계신 장애가족과 스마트 팜을 직접 보면서 자비복지타운의 직업활동 지원을 살펴볼 수 있었다. 자비복지타운에서는 직업활동, 스마트 팜, 보호작업장 등 직업활동 지원과 그 외 외부취업을 지원하며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외부취업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다양했다. 사탕공장, 안마회사, 요양원 등 많은 곳에서 장애가족이 근무하고 있다. 그리고 외부 홈을 통해서도 장애가족의 자립을 지원한다. 이에 많은 장애가족들이 자립을 이뤄냈고 한 분의 경우 조만간 사후관리 또한 종료할 예정이라 하셨다. 나는 자립에 성공하고 외부 홈에 거주하며 조금 더 지역사회에 가까이 살아가고 있는 장애가족분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생각했다. 실습을 통해 교육으로만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따라서 장애인의 자립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 기회가 된다면 실제 자립을 하신 장애가족분을 만나 본인이 경험한 사회가 바라보는 시선, 본인이 생각하는 자립 등 많은 이야기를 들으며 장애인에 대한 자립의 의미를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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