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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원 신입직원들은 3개월의 수습기간동안 매일 그날의 교육과 업무내용을 정리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소감을 정리하는 수습일지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승가원 근무가족으로 성장해나가는 신입직원들의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습니다.

2022.08.01(월) 신입직원 수습일지 이성진

2022.08.01

1. 아침회의 및 총장스님과의 차담

 아침 회의 때는 새로 부임하신 동준 스님의 취임식과 2022년도 3분기 신입 사회복지사들의 첫 출근으로 시작했다. 신입 사회복지사들의 자기소개와 포부 등을 짧게 발표하고 이내 팀별 업무 일정을 공유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간단한 보고의 형식을 띤 브리핑일 것이라 생각했으나 교육이 진행되며 이는 곧 팀별 업무가 연결되어 있어서 필수적인 과정이라는 점을 알 수 있었다. 팀별로 업무를 진행할 때 사업의 규모나 변수 때문에 인원 충원이 필요할 경우 팀 간에 도움을 요청하고 원활히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했다. 또한, 간단한 체조와 더불어 긍정적인 구호 덕에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총장 스님과의 차담에서는 사회 초년생으로서 업무에 대한 압박이나 사회의 책임감 등에 짓눌려 자칫하면 소진을 촉진할 수 있기에 직장 생활을 시작함과 동시에 건전한 여가생활을 찾고 시작할 것을 조언해 주셨다. 이는 취미를 통한 스트레스 관리가 사회생활을 하는데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현실적으로 공감할 수 있었다.

 

2. 승가원 바로알기 1/2

 승가원의 설립이념과 경영 방식인 지혜경영에 대해서 교육해 주셨다. 면접을 준비하며 찾아보았던 이념과 비전보다 구체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셨다. 승가원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념과 경영윤리 등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사회복지라는 분야에 대해서 조금 더 근본적으로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이 시간을 통해 승가원이 추구하는 사회의 “공생”에 대해 공감할 수 있었다. 또한, 세상을 편견 없이 바라보고 우리가 추구하는 이념을 실천하는 곳이 승가원이라고 설명해 주셨다. 내가 사회복지사로서 실천하고 싶은 방향과 승가원이 나아가고 싶은 방향이 같은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실무자로서 어떻게 더 가치를 녹여내며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을지 방안에 대해서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이다. 

 

3. 정기후원가족시스템과 특별후원관리시스템

 승가원의 후원가족 관리 기준과 특징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 관리 기준은 크게 금액과 횟수, 기간으로 구분하지만, 금액의 크기와 횟수의 빈도, 기간의 길이 등을 크게 차등하지 않으며 충분한 감사를 표하는 기념품에 대한 고민의 흔적도 느낄 수 있었다. 기념품에 대해 사소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후원 가족이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매개체로서 결코 그 역할이 작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물품 선정부터 단가 책정, 운송 방식에 따른 품질 손상 고려와 전달성 등 세세하게 후원가족을 고려하지 않은 점이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기념품은 시대의 흐름에 맞게 충분한 성의를 보일 수 있으며 실용적인 물품이어야 한다는 점이 와닿았다. 나 또한 증정 받은 물품에 대해 때로는 가벼이 여겨 사용하지 않은 채 보관한 물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후원가족에게 드리는 기념품을 구상하고 제작하는 실무자의 입장이라면 실용적이지 않은 물건을 그저 도의적인 책임감만으로 드린다면 그만큼 무기력한 업무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이처럼 작은 한 부분도 놓침이 없는, 세심한 배려를 통해 후원가족이 충족감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게 따뜻한 감사를 전할 수 있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4. 후원사업(자비나눔등, 새해 복 나누기)

 승가원에서 진행하는 자비나눔등과 새해 복 나누기 사업은 후원 금액으로 보았을 때 큰 비중을 가진 주요 후원사업으로 보였다. 하지만 다소 종교적인 색채를 가진 점 때문에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행사라고 느낄 수 있음과 동시에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후원을 유치하기에는 사회적으로 제한적인 위치 선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유정화 부장님께서는 종교성을 띠는 사업과 비종교적인 단체로서 사업을 투 트랙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의 목적(필요성)과 주요 대상이 누군지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승가원은 사회의 잠재적인 후원자들을 유치하기 위해서 다각도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으로 느껴졌다. 앞으로 승가원에서 근무하며 선배님들이 해오신 다양한 시도들을 보고 배워 창의적이고 다방면적으로 유익한 사업을 구상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르고 싶다. 

 

5. 종료피드백

 피드백 시간을 통해 더 이상 우리는 “실습생”이 아닌 “실무자”로서의 무게를 느낄 수 있었다. 열심히 임하겠다는 신입사원의 패기만으로는 녹록지 않을 것임을 알려주셨다. 조언을 들으니 새삼 사회복지사로서의 사명감과 더불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 나아가야 함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남은 교육 기간 동안에는 조금 더 현장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로서, 실무자로서 고민해 보고 교육내용을 내 것으로 녹여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육이 끝나고 실무에 투입되어도 금방 적응하고 함께 하고 싶은 팀원이 되기 위해 갖은 노력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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