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꿈, 열정, 에너지 가득한 복지실습장학생들의 이야기”

복지실습장학생들은 예비사회복지사로 성장하기 위하여 매일 그날의 교육내용을 정리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생각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사로의 꿈을 펼칠 복지실습장학생들을 응원해주세요!

2021년 7월 23일 (금) 실습일지 권형조

2021.07.23

  • 작성자 권형조
  • 조회수 872
  • 학교 성공회대학교
  • 실습일 2021-07-23
  • 실습내용 09:00 – 10:00 주간 회의
    10:00 – 12:00 자기분석
    13:00 – 15:00 인형극 체험
    15:00 – 17:00 선배 사회복지사와의 차담
    17:00 – 18:00 종료 피드백 (이해송 대리)
  • 첨부파일 2021년 7월 23일 (금) 실습일지 권형조.hwp

<자기분석>

어제 작성한 자기분석 보고서를 토대로 한 명씩 발표했다. 중간발표와는 반대 순서로 진행하였다. 각자의 발표를 보고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와 같은 실습생도 있고, 내 생각과는 다르게 속에서는 깊은 생각을 하고 있던 실습생도 있었다. 이 주 조금 넘은 시간을 보내며, 실습생들을 잘 파악했다고 생각했지만, 속에서 꺼내지 못한 이야기들을 들으며 조금 더 알아간 시간이었다.

모든 실습생의 발표가 끝이 나고 마지막으로, 나의 차례가 왔다. 원래 내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보고서에는 없는 내용도 추가로 이야기하면서 자기분석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발표가 끝난 후, 각자의 피드백을 들어보았다. 대부분은 좋은 의견들을 말해주었다. ‘이 주간 잘 챙겨주는 다정한 모습이 좋았다.’, ‘집 안에서는 철없는 아들이지만, 우리에게는 리더쉽 있는 조장이었다.’ 등 다른 사람들이 보는 나에 대해서 알아가게 되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피드백은 이해송 대리님께서 해주신 피드백이다. 나는 강점이자 약점이 자존감이 높지만 낮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장점과 나를 비교하며 자존감이 낮아지지만, 자존감이 낮아진 만큼 그 분야에 있어서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며 자존감을 키우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아직 외적인 부분에 그쳤다. 이해송 대리님께서는 여태 외적인 부분에서 자존감을 키우려 노력을 했다면, 이제는 내적인 부분을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공감이 갔던 이유가 또래 친구들보다 쌓아놓은 이력이 부족하다고 평소에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엑셀이나 워드에 도전하기도 했지만, 처음부터 높은 등급의 자격증을 따기 위해 무리했던 것이 실패의 원인이 되었다. 이제는 이해송 대리님의 말씀대로 졸업까지 남은 반년간 나의 내적인 장점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인형극 체험>

인형극 체험을 조윤주 사회복지사님 교육하에 강당에서 진행하게 되었다. 이전 실습에서는 인형극 체험을 산하기관에서 있는 어린이집에 방문하여 진행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 실습에서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모의로 진행되었다. 모의와 실전은 다르듯이 기회가 됐다면, 한번 어린이집에 가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했지만 아쉽게 되었다.

실제로 인형극 설치도 해보고, 직접 소리에 맞추어 인형을 움직여보는 시간을 가졌다. 동영상에서 보았을 때는 굉장히 능숙한 솜씨로 해주셨기 때문에 쉬워 보였지만,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 인형 자체의 무게도 상당했고 손과 입을 움직이려면 손이 세 개여도 부족할 것 같았다. 실습생 네 명이 인형극을 진행하기에 벅찼었는데 실제 인형극엔 두 분이 하신 적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괜스레 대단해 보이기도 하였다.

인형극 동영상을 보며 한 가지 놀라웠던 부분이 있다. 등장인물들이 하는 이야기들이 다소 직설적이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가원이는 집에만 있어야 하는데, 왜 학교에 나오는 거야!’ 하는 구절이었다. 너무 직접적으로 장애가족을 비난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보여줘도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대해서 조윤주 사회복지사님께서 아이들의 시선에서는 명확하게 전달해야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해주셨다. 돌려서 말하게 되면 이해를 못 하는 부분이 생기기 때문에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이다. 아이들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것은 어렵지만 인형극을 진행, 제작할 때에는 아이들 동심의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배 사회복지사와의 차담>

이어서 선배 사회복지사와의 차담 시간을 가졌다. 저번과는 다르게 일대일로 진행된 차담은 이해송 대리님께서 잘 대해주셨기 때문에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 먼저 진로에 대한 고민이나 사적인 대화를 많이 나눌 수 있어 좋았다. 이미 어느 정도 졸업 후 빠르게 현장으로 나가고 싶다.’라는 진로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이해송 대리님께서는 구체적인 부분을 많이 이야기해주셨다. 행정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글을 많이 읽어보고 문서 작업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막연히 행정 업무가 하고 싶다는 생각했지만, 책을 많이 읽는 편도 아니고 문서 작업은 생각도 해본 적이 없었다. 내가 하고 싶은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많은 시간이 남아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회가 된다면 승가원에서 근로장학생도 해보며 업무도 직접 해보고 싶다. 남은 졸업까지는 내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해 명확하게 정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종료 피드백>

오늘의 피드백도 이해송 대리님께서 진행해주셨다. 자기분석 시간의 피드백을 하는 도중, 이해송 대리님께서는 자기분석을 왜 하는지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내가 나에 대해 모르는데, 다른 사람의 삶에 개입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사회복지사는 사람의 인생에 관여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클라이언트의 입장에서도 자신에 대해 잘 모르는 사회복지사가 상담이나 활동을 진행하는 것은 믿음이 가지 않을 것이다. 수요자에게 믿음과 확신을 주어야 하는 입장이 사회복지사의 입장이라고 생각한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나도 나에 대해 그리 자세히 안다고 말할 수도 없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간단히 자기소개하는 시간인 줄로만 알았던 자기분석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탐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정기후원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