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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열정, 에너지 가득한 복지실습장학생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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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23일 (금) 실습일지 김민영

2021.07.23

  • 작성자 김민영
  • 조회수 889
  • 학교 덕성여자대학교
  • 실습일 2021-07-23
  • 실습내용 09:00 - 10:00 주간회의
    10:00 – 12:00 자기분석 (이해송 대리)
    13:00 – 15:00 인형극
    15:00 – 17:00 선배사회복지사와 차담 (최서연 대리)
    17:00 – 18:00 종료피드백 (이해송 대리)
  • 첨부파일 2021년 7월 23일 (금) 실습일지 김민영.hwp

<자기분석>

자기분석 발표를 했다. 나의 자세한 이야기를 실습생분들과 근무가족 분들 앞에서 하려니 부끄럽기도 했다. 나의 말하기 습관과 성격인 분석을 중심으로 한 발표는 조금 딱딱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다른 실습생분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잘 녹여서 적었는데 나는 중간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또 경직된 이야기를 한 것은 아닌가 걱정되기도 했다.

발표는 인생 그래프, 말하기 습관, 강점과 약점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평탄하게 흘러간 인생 덕분에 그래프에 굴곡이 없었다. 감정보다는 상황을 우선하는 말하기 습관과 실천력이 부족하고 말투가 직설적이라는 약점이 있었다. 나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부정적으로 느끼게 하는 요소가 직설적인 말투라는 생각 때문에 이를 고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박효빈 실습생님과 장재혁 실습생님은 오히려 직설적인 말투가 당당함을 보여주기도 하고 나의 다른 매력이 될 수 있다며 꼭 바꿀 필요는 없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정다희 실습생님께서는 내가 칭찬을 제일 많이 하는 사람이라는 이야기도 해주셨다. 권형조 실습생님께서는 자기분석이 정말 객관적으로 잘 된 것 같다며 1순위로 뽑았던 분석이 잘 느껴졌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피드백을 듣고 나니 좋지 못한 습관을 고쳐야겠다고만 생각했는데 좋은 점은 살리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방법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뜻한 말을 주고받았던 시간이라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조윤주 복지사님과 이해송 대리님께서는 에너지가 좋아 집단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하지만 이런 에너지를 좋은 방향으로 발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과 충돌이 일어날 때 내가 많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예전부터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던 만큼 앞으로는 더 성숙한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인형극>

어린이나눔교육에서 들었던 인형극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20분 정도 되는 연극을 미리 영상으로 감상한 후 체험을 해봤다. 생각했던 것 보다 인형극의 퀄리티가 높아서 재미있게 감상했다. 전문 성우분이 녹음했고 인형도 크고 튼튼해보였다. 인형을 들고 움직여보니 영상에서 봤던 것처럼 쉽게 움직이지 않았다. 그리고 생각 이상으로 무거웠다. 나는 연꽃돌이와 동수를 맡아서 했는데 큰 비중이 없었음에도 굉장히 힘들었다. 원래 가원이와 동수, 연꽃돌이를 한 분이 맡아서 하신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인형극은 원래 아이들 앞에서 해본다고 들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할 수 없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인형극에 내용도 인상 깊었다. 처음에는 호동이가 너무 직설적인 화법을 사용해서 당황스러웠다. 가원이에게 왜 저런 애가 나랑 같은 반이야, 피해만 줘라고 말하는 장면은 조금 충격적이기도 했다. 조윤주 복지사님께서는 아이들에게는 돌려서 말하는 것이 더 이해하기 힘들 수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결국 호동이가 가원이와 친해지게 되고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게 되면서 이런 흐름이 아이들에게는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는 말에 동감했다. 연극 초반에는 호동이가 나쁜 아이처럼 느껴졌는데, 연극이 마무리될 때에는 호동이도 아이이고 큰 악의가 있어서 그렇게 행동한 것이 아니구나라는 생각도 했다. 이렇게 연극이라는 형태로 아이들에게 장애바로알기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정말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극이 끝나면 아이들은 주아같은 아이가 될거에요, 가원이가 멋있어요와 같은 말을 한다고 한다. 아이들이 장애에 대한 편견이 없이 자라는 것 같아 행복한 마음이 드는 시간이었다.

 

 

<선배사회복지사와 차담>

최서연 대리님과 차담을 가졌다. 코로나로 인해서 기관에서 진행되었다. 밖에서 불편하게 있는 것 보다 더 편안한 공간에서 진행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중간평가에 대한 조언을 구할 수 있었다. 지난 중간평가가 나에게는 매우 아쉽게 남아있었는데 왜 아쉽게 생각하였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에 대해 말씀드렸다. 최서연 대리님께서는 중간평가라 다행이고 최종평가가 남았으니 남은 시간 동안은 더 열심히 해보면서 후회 없이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말씀을 해주셨다. 지난 중간평가 때 장문의 피드백을 주시고 디테일하게 봐주셨는데도 잘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있었는데 오히려 배움과 발전하려는 마음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씀해주시며 위로해주셔서 감사했다.

중간평가와 자기분석을 하며 최근에는 나 자신을 돌아보고 나를 내려놓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이 과정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상담을 들을 수 있었다. 잘해야 한다는 강박적인 생각을 이제는 내려놓고 결과보다는 과정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노력해보자는 말씀을 해주셨다. 배움은 학점이나 평가가 중심이 아닌 그 과정에서 가치 있는 일이다. 최서연 대리님의 조언을 잊지 않고 앞으로는 내가 무엇을 느끼고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더 중심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최서연 대리님께서는 이번 실습 동안 모든 것을 완벽하게 바꿀 수는 없다고 말씀해주셨다. 하지만 앞으로 한 사람의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 평생 노력하는 삶이 너무 어렵게 느껴졌다. 그간 나는 회피해오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리님께 계속 노력하면 힘들지는 않으신지, 어려운 점은 없으신지 여쭤보았다. 최서연 대리님께서는 당연히 노력의 과정은 힘들지만 한 사람의 몫을 해내기 위해서, 후원가족님과의 관계를 통해서 힘을 내게 된다고 말씀해주셨다. 나는 그동안 어떤 동기부여를 해왔는지 고민해보게 되는 답변이었다. 내가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은 이유와 어떤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과 내가 어떤 일로 행복과 보람을 느끼는지 고민해보고 이에 대한 해답을 최종평가 때 녹여낼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종료피드백>

오늘의 종료피드백은 이해송 대리님께서 진행해주셨다. 사회복지사는 다른 사람의 인생에 관계되는 직업이다. 그러므로 나 자신을 먼저 잘 알아야 한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나도 잘 모르면서 다른 사람을 분석하고 그 사람의 인생에 깊이 관여되는 것이 옳은 일인가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는 말씀이었다. 승가원 실습과정에 자기분석이 왜 있을까 생각해보았는데 이해송 대리님께서 해주신 말씀으로 단번에 이해가 되었다. 실습 전에는 내가 나를 잘 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기분석에 적은 것처럼 왜 이런 성격을 가졌는지 나는 어떤 성격인지를 분석하는 것 이외의 내가 뭘 느끼는 사람이고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는 잘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종평가는 나의 감정과 배움에 초점을 설정한 만큼 남은 실습 동안에 깊은 고민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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